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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ML 데뷔! 오승환이 4일 피츠버그와 개막전에 등판해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 스포츠인텔리전스 제공 |
오승환, PIT전 무실점 피칭!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끝판 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4일(한국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km)을 찍었고, 투구 수는 모두 27개였다. 메이저리그 첫 경기부터 무실점 피칭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오승환은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는 맷 조이스. 오승환은 시속 92마일(약 148km) 커터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연속 볼 3개를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존 제이스를 공 2개로 2루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앤드류 맥커친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오승환의 저력이 실점 위기에서 빛났다. 데이비드 프리즈를 상대로 시속 83마일(약 134km)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 첫 삼진을 잡아내더니 후속 스탈링 마르테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볼넷 두 개는 있었으나 무실점 투구를 보이며 본인의 임무를 100% 소화했다.
오승환의 무결점 활약에도 세인트루이스는 1득점에 그치며 1-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