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은퇴 암시? 이대로 현역 생활 마감하나
입력: 2016.01.22 10:15 / 수정: 2016.01.22 10:15

임창용 은퇴? 임창용이 22일 인터뷰에서 이대로 야구인생이 끝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더팩트 DB
'임창용 은퇴?' 임창용이 22일 인터뷰에서 이대로 야구인생이 끝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더팩트 DB

임창용 "현실은 그게 아닌 것 같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임창용이 은퇴를 암시하는 인터뷰를 했다.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임창용은 2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내 잘못으로 이렇게 됐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이대로 야구인생이 끝나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 '반성하고 자숙하면 야구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는 지난 15일 단순도박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임창용과 오승환은 지난 2014년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에서 각각 4000만 원 상당의 바라카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휴가 때 단 한 차례 카지노를 찾아 도박한 점으로 미뤄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려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KBO는 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 신명철, 안경현, 유남호 위원, 최원현 변호사가 참석해 임창용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고, 임창용에게 72경기 출전 정지가 내려졌다.

임창용은 지난해 11월 30일 발표된 삼성 라이온즈의 보류 명단에서 제외되며 방출됐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임창용을 둘러싼 분위기는 아직 냉랭하다. KIA 타이거즈와 연결되는 기사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실질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은 지난해 33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여전히 KBO리그에서 통하는 구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임창용을 찾는 구단은 없다. 한 시대를 풍미한 임창용이 치명적인 잘못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sporg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