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72경기 출전 정지 확정! 은퇴할까?
입력: 2016.01.08 12:39 / 수정: 2016.01.08 12:55
임창용 중징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임창용이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더팩트 DB
임창용 중징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임창용이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더팩트 DB

임창용, 72경기 출전 정지! 새 팀 찾을 수 있을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700만 원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임창용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시즌 절반)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게 됐다.

KBO는 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 신명철, 안경현, 유남호 위원, 최원현 변호사가 참석해 임창용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고, 임창용에게 72경기 출전 정지가 내려졌다.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3항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임창용의 징계를 논의했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프로야구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훼손해 중징계를 확정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임창용과 오승환에 대해 심의한 결과 총 경기 수의 50%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후) 출장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소속 구단 등록 후 한 시즌 50% 경기(72경기)를 소화하기까지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출장할 수 없다"며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삼성 라이온즈에는 1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창용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무적 신분'이 된 그는 새로운 팀을 찾은 후부터 이번 출전 정지 징계가 적용된다. 2016시즌 시작 전에 임창용을 영입하는 팀은 72경기가 지난 뒤부터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

하지만 임창용을 원하는 팀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임창용이 여전히 리그 정상급 구위를 자기고 있지만, 구단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영입에 뛰어드는 팀이 등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영입을 시도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식 나이로 41살인 임창용이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4000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단순도박 혐의로 700만 원 벌금형이 내려진 바 있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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