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어떤 투수?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 마에다는 시속 150km를 넘는 직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무기다. / LA 다저스 페이스북 캡처 |
마에다, '명품' 슬라이더 일품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류현진(28)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본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두 번이나 받은 마에다의 투구는 어떨까.
마에다는 8일(한국 시각)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약 99억 원)의 보장금액에 매년 인센티브 최대 1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신체검사에서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보장액보다 인센트브가 많아 '노예 계약'이란 이야기가 많지만 마에다는 '몸에 문제는 있지만, 불안하진 않다. 장기계약을 해준 다저스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에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 투수다. 8년 동안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엔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의 성적을 작성했다. 프로통산 다승왕 2회, 최우수 평균자책점 3회, 최다 탈삼진 2회를 기록했고, 최우수 투수 1회, 사와무라 2회를 수상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 12에선 일본을 대표해 마운드에 오른 수준급 우완 투수다.
마에다는 최고 시속 153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직구로는 포심을 비롯해 투심, 스프린터도 자유자재로 던진다. 특히, 결정구로 사용하는 시속 130km대의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날카롭게 떨어져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낙차 큰 커브와 투심도 자유자재로 던진다. 프로 통산 볼넷 허용률이 1.92로 뛰어난 제구력도 겸비했다. 다만, 여느 일본인 투수와 다르게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포크볼은 던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마에다 투구 영상 (https://youtu.be/mOj4TKsIgtA · https://youtu.be/LE38TE1EE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