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부진 만회투' 김광현, 1선발 에이스다웠다
입력: 2015.11.21 22:41 / 수정: 2015.11.21 23:19

김광현, 부진 씻었다 한국 선발 투수 김광현이 21일 열린 미국과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린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장면. / 고척스카이돔 = 최용민 기자
'김광현, 부진 씻었다' 한국 선발 투수 김광현이 21일 열린 미국과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린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장면. / 고척스카이돔 = 최용민 기자

김광현, 미국전 5이닝 무실점

[더팩트|김광연 기자] 김광현(27·SK 와이번스)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는 호투로 한국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등극에 이바지했다.

김광현은 21일 도쿄 돔에서 열린 미국과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김광현은 빼어난 완급 조절로 미국 타선을 봉쇄하며 팀의 8-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대회 다소 부진했던 지난 두 경기 내용을 제대로 만회했다.

이날 김광현은 1회말 엘리엇 소토에게 우전 안타 하나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마무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광현은 3회 2사 후 제이콥 메이와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도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낚으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선두 타자 맷 맥브라이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안타를 허용하고도 김광현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전 경기와 비슷하게 스피드가 났으나 한결 여유롭게 투구했다. 완급 조절이 그만큼 뛰어났다. 타자에 쫓기지 않았고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미국 타자 '머리 위에서' 공을 던졌다.

이 경기 전까지 다소 부진했던 김광현이다. 지난 8일 열린 일본과 조별 리그 B조 1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2.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투수로서 3회도 채우지 못하면서 팀의 0-5 완패를 가만히 바라봤다. 지난 15일 열린 미국과 조별 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4.1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하며 2-3 패배를 지켜봤다.

지난 두 경기 부진하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1선발'로 공인받은 위상도 다소 흔들렸다. 지난 16일 쿠바와 8강전에서 같은 좌완 투수 장원준(30·두산 베어스)이 선발로 나와 호투하면서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이스로서 본인의 임무를 100% 완벽하게 수행하고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기대대로 결승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 승리에 제대로 이바지하고 웃었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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