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3안타 3타점' 김현수, 대회 MVP '최고 영웅 등극'
입력: 2015.11.21 22:40 / 수정: 2015.11.21 23:16

김현수 맹활약 한국 김현수가 21일 열린 미국과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린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1회말 안타를 터뜨리는 김현수. / 고척스카이돔 = 최용민 기자
'김현수 맹활약' 한국 김현수가 21일 열린 미국과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린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1회말 안타를 터뜨리는 김현수. / 고척스카이돔 = 최용민 기자

김현수, 미국전 5타수 3안타 3타점

[더팩트|김광연 기자] 김현수(27·두산 베어스)가 미국과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타격 머신다운 맹활약을 펼치며 대회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현수는 21일 도쿄 돔에서 열린 미국과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0 완승에 이바지했다. 김현수의 활약 속에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한국은 올해 처음 창설한 이번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김현수 역시 경기 후 발표된 대회 초대 MVP에 오르며 대회 활약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8경기에서 타율 3할(33타수 11안타) 1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현수는 1회초 무사 2루에서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잭 세고비아의 초구를 공략해 담장을 직접 맞히는 호쾌한 우중간 2루타로 1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점 차 승부에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김현수의 상승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으로 앞선 4회 1사 후 김재호의 좌익선상 2루타와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이용규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됐다. 중요한 순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이번엔 상대 두 번째 브룩스 파운더스의 2구를 때려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방점을 찍었다.

김현수의 적시타는 곧바로 한국 타선 폭발의 도화선이 됐다. 이후 이대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미국의 추격 의지를 단번에 꺾었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힘을 받은 한국은 4회에만 대거 5점을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현수의 적재적소에 터진 적시타로 힘입은 한국은 초반 7점 차 리드를 가뿐히 지키며 여유 있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찬스 때마다 펄펄 난 김현수의 활약이 빛나는 순간이다. 3번 타순에서 타점을 쓸어 담으며 중심 타자로서 제대로 제 몫을 했다.

올해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김현수는 이번 대회 끝나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국내 잔류를 비롯해 메이저리그나 일본 진출 등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은 큰 수확이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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