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임!' 일본 고쿠보 감독이 19일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뒤 고개 숙여 사과했다. / 야후 재팬 홈페이지 캡처 |
일본 감독 "투수 교체 실패"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고쿠보 감독이 투수 교체 실패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쿠보 감독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에 3-4로 역전패한 뒤 "질 수 없는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 교체 실패로 패배했다. 내 책임이다"며 "9회 등판한 마츠이가 부진했다. 동점으로 막기 위해 마스이를 올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흐름을 멈추지 못한 내 잘못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9일 열린 일본과 준결승에서 일본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무기력하게 끌려가며 8회까지 0-3으로 뒤졌으나 9회초 거짓말같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4점을 따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7이닝을 던진 오타니의 투구 수가 85개에 불과했지만 고쿠보 감독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한국에 행운이 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