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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3 쿠바! 한국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 쿠바와 친선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우규민이 1회 상대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 고척돔 = 최용민 기자 |
우규민, 부상으로 조기 강판-장원준 2.2이닝 무실점
[더팩트ㅣ고척돔 = 이성노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선발 우규민이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 강판하며 쿠바에 패했다.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김인식호는 심창민을 제외한 27명 선수 모두를 시험 가동하며 최종 모의고사를 마쳤다.
한국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 쿠바와 친선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우규민(0.1이닝 2실점)이 아웃 카운트 1개를 잡고 상대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된 가운데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유일하게 멀티히트(2안타 1타점 1볼넷)를 작성한 가운데 이용규, 정근우, 김현수, 박병호, 나성범, 양의지가 1안타 경기를 펼쳤다.
1회 시작과 함께 불운이 겹쳤다. 한국은 선발 우규민이 상대 타구에 강타당하며 뜻하지 않게 이른 투수교체를 감행했다. 우규민은 선두 훌리오 마르티네스에게 3루수 방면 번트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이후 이어진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맞대결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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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이닝 무실점! 한국 장원준이 선발 우규민의 돌발부상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
김인식 감독은 우규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장원준을 급하게 호출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우규민의 책임 주자가 홈을 밟아 장원준의 실점으론 기록되지 않았다.
5회까지 쿠바 마운드에 고전한 한국은 6회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하며 시원하게 출발했다. 황재균의 좌익수 플라이가 나와 1사 3루가 됐다. 이후 강민호가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3루에 있던 나성범이 어설픈 주루 플레이로 협살에 걸리며 2사 2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상대 구원 투수 호세 가르시아 2구째를 제대로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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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민 적시타! 6회초 2사 3루서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평호 코치와 주먹을 맞추고 있다 |
기쁨도 잠시 한국은 7회 곧바로 쿠바에 추가점을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이현승이 2사 후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우중간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 했다. 대표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이용규가 볼넷을 고르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우규민(0.1이닝)-장원준(2.2이닝)에 이어 조상우-차우찬-이태양-이현승-정대현이 1이닝을 나눠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적' 쿠바와 최종 모의고사를 나친 김인식호는 6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이동한다. 7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8일 오후 7시 삿포로 돔에서 일본과 프리미어 12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상대 타구에 오른손을 강타당한 우규민은 정밀 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