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완벽' 미라클 두산, 삼성 꺾고 14년 만에 우승 'V4'
입력: 2015.10.31 17:33 / 수정: 2015.11.01 17:43
정수빈 쐐기포! 두산 베어스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3-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9-2로 앞선 7회말 2사 1, 3루서 신용운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는 정수빈.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정수빈 쐐기포!' 두산 베어스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3-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9-2로 앞선 7회말 2사 1, 3루서 신용운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는 정수빈.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두산, 1패 뒤 4연승으로 V4!

[더팩트ㅣ잠실구장 = 이현용 기자] 투타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팀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한 뒤 4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올해 KBO 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년 전에 삼성에 당한 한국시리즈 패배로 말끔하게 설욕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4경기 등판 만에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7회 무사 1, 3루에서 등판한 니퍼트는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26.2이닝으로 늘렸다. 타석에선 정수빈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수빈은 쐐기 3점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폭발했다.

고영민 적시타! 고영민이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환호하고 있다. / 잠실구장 = 배정한 기자
'고영민 적시타!' 고영민이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환호하고 있다. / 잠실구장 = 배정한 기자

두산의 방망이는 1회부터 힘껏 돌아갔다. 1회 2사 후 민병헌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양의지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9구 승부 끝에 값진 적시타를 만들었다.

두산은 3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1사 후 민병헌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의 투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 1루를 채웠다.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꽉 채웠다. 고영민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어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3루 주자 고영민은 이어진 허경민 타석에서 정인욱의 폭투가 포수 이지영을 맞고 앞으로 흐르는 사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유희관-니퍼트 호투! 선발투수 유희관과 구원 등판한 니퍼트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유희관-니퍼트 호투!' 선발투수 유희관과 구원 등판한 니퍼트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4회 2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우월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한 두산은 5회 2점을 더하며 다시 달아났다. 오재원과 오재일, 김재호의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과 정수빈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7회 위기에 놓였다. 선발 유희관이 이승엽에게 우익선상 2루타, 박한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김태형 감독은 마운드에 니퍼트를 올렸다. 니퍼트는 이지영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주며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7회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재원이 9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렸고 오재일이 8구 만에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재호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 1, 3루 찬스를 이어 갔다. 이어 정수빈은 삼성 구원투수 신용운의 4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12-2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더 도망갔다. 두산은 9회 1사 1루에서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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