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차전] '에이스' 니퍼트, 2015 가을 + 삼성 = 완벽투
입력: 2015.10.27 21:37 / 수정: 2015.11.01 17:33

니퍼트 완벽투! 니퍼트가 27일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대구구장 = 최용민 기자
'니퍼트 완벽투!' 니퍼트가 27일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대구구장 = 최용민 기자

두산 승리의 파랑새 니퍼트!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완벽투로 두산 베어스에 귀중한 한국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올해 가을, '천적' 삼성을 만난 니퍼트는 무적이었다.

두산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1차전을 8-9로 내준 두산은 2차전을 잡고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니퍼트였다. 전날 폭발한 삼성 타선도 니퍼트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1사 후 박해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나바로를 삼진, 최형우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어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니퍼트는 3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상수가 도루를 시도했고 양의지의 송구가 중견수 앞으로 빠지면서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박한이와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가을 에이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MVP로 뽑혔다. / 최용민 기자
'가을 에이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 1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MVP로 뽑혔다. / 최용민 기자

니퍼트는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6회 2사 후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나바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7회에는 1사 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승엽과 채태인을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가 92개에 불과했지만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니퍼트는 삼성만 만나면 유독 강했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통산 12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올 시즌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로 주춤했지만 가을에 삼성을 만난 니퍼트는 완벽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투구를 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과 홈 경기에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등판해 16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삼성전까지 니퍼트는 24.1이닝 무실점을 이어 갔다. KBO 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연속 최다이닝 무실점 신기록이다.

니퍼트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4경기에서 두산은 승리를 모두 챙겼다. 과연 니퍼트가 계속해서 두산 승리의 파랑새가 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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