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뷰] 장원삼 vs 니퍼트, 한국시리즈 분위기 가를 한판
입력: 2015.10.27 07:49 / 수정: 2015.11.01 17:34
장원삼 vs 니퍼트! 삼성 장원삼(왼쪽)과 두산 니퍼트가 27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 최용민 기자
'장원삼 vs 니퍼트!' 삼성 장원삼(왼쪽)과 두산 니퍼트가 27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 최용민 기자

큰 경기 강한 장원삼 vs 삼성 천적 니퍼트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역전승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이 마무리됐다. 어느 때보다 2차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삼성은 장원삼, 두산 베어스는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서 일전을 치른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두산과 홈 경기에서 9-8로 이겼다. 패색이 짙은 7회 5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최고의 분위기로 시리즈를 시작했고 두산은 믿을 수 없는 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다.

2차전 승부가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를 가를 전망이다. 두산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1차전에서 마무리 이현승이 무너지면서 패했다. 뼈아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2차전 선발로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웠다. 니퍼트는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등판해 16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MVP도 니퍼트의 차지였다.

니퍼트는 삼성에 유독 강했다. 올해 삼성전에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로 주춤했지만 통산 성적은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에 달한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삼성이 니퍼트만 만나면 작아졌다. 두산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두산이 만약 2차전을 놓칠 경우, 분위기는 되돌리기 어려워진다.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긴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다. 장원삼은 올해 26경기 10승 9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부진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윤성환이 빠진 삼성 마운드에서 장원삼은 토종 에이스다.

유독 큰 경기에 강한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로 한정하면 성적은 더 좋아진다. 7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찍었다. 삼성이 정규시즌 부진에도 장원삼을 2선발로 낙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8년의 기록을 살펴보면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50%로 떨어진다. 지난해 삼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2-4로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고 우승을 차지했다.

2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2승을 챙기려는 삼성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잠실로 올라오려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MBC TV를 통해 중계된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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