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나바로 3점포' 삼성, 두산과 1차전 9-8 역전승
입력: 2015.10.26 22:18 / 수정: 2015.11.01 17:34

한국시리즈는 우리가 가져간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26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홈 경기에서 4-8로 뒤진 7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 대구구장 = 최용민 기자
'한국시리즈는 우리가 가져간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26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홈 경기에서 4-8로 뒤진 7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 대구구장 = 최용민 기자

삼성, 두산에 역전승

[더팩트|김광연 기자] 7회에만 대거 5점을 뽑은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은 26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두산과 홈 경기에서 9-8로 이겼다. 삼성은 선발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3.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했으나 이후 불펜 난조와 야수 실책이 겹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앗 살았다 이지영(왼쪽)이 7회말 2사 2, 3루에서 투수 앞 땅볼를 쳤으나 상대 1루수 오재일의 포구 실책으로 세이프되고 있다.
'앗 살았다' 이지영(왼쪽)이 7회말 2사 2, 3루에서 투수 앞 땅볼를 쳤으나 상대 1루수 오재일의 포구 실책으로 세이프되고 있다.

삼성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허경민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기선을 제압당한 삼성은 이후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내준 1사 1, 2루에서 양의지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0-2로 뒤졌다.

삼성은 2회에도 1사 후 오재일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0-5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선두 타자 이지영이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박한이까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2-5로 따라붙었다.

저도 쳤습니다 삼성 박석민(왼쪽)이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저도 쳤습니다' 삼성 박석민(왼쪽)이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4회초 삼성은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와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말 박석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이승엽의 2루타와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4-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4-8까지 뒤졌다.

패색이 짙었으나 삼성 타선은 포기하지 않았다. 4-8로 뒤진 7회 박한이의 우전 안타와 배영섭의 사구로 기회를 잡은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상대 두 번째 투수 함덕주의 6구를 때려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8로 따라붙었다. 이후 박석민의 볼넷과 채태인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지영이 투수 땅볼에 그쳤으나 상대 투수 이현승의 송구를 두산 1루수 오재일이 잡지 못하면서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은 백정현, 심창민, 차우찬 등 불펜을 총동원하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채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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