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이스 니퍼트!' 니퍼트가 22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NC와 홈 경기에서 7이닝 완벽투를 펼쳤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
[더팩트ㅣ잠실구장 = 이현용 기자]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더스틴 니퍼트가 2경기 연속 완벽투로 벼랑끝에 선 두산을 건져올렸다.
니퍼트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NC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1차전에서 완봉을 기록한 니퍼트는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7-0 대승을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3일 휴식 후 등판했지만 후유증은 없었다. 빠른 볼은 시속 150km를 넘나들었고 볼넷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이었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1차전에 이어 데일리 MVP도 당연히 니퍼트의 차지였다.
니퍼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2사 후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1사 후 지석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김태군과 박민우를 각각 1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5회엔 시속 150km 직구로 이호준과 손시헌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와 7회도 각각 세 타자만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니퍼트는 올 가을 빼어난 피칭을 보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지만 니퍼트의 호투를 바탕으로 두산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율을 마친 니퍼트는 가을 하늘 아래 그라운드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해 9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고 팀은 7-0으로 크게 이겼다. 니퍼트는 4차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 3차전을 내주며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이었다. 니퍼트는 다시 한번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무실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니퍼트는 팀이 기록한 2승을 모두 책임졌다. 올 가을 가장 빛나는 에이스, 니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