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노 호투! kt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8차전에서 선발 저마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8-1로 이겼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
저마노 7이닝 1실점 쾌투!
kt wiz가 4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저스틴 저마노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창단 첫 두산전에서 승리를 챙기는 동시에 3연승을 달리게 됐다. 7월 9경기에서 7승(2패)째를 챙긴 kt는 시즌 성적 28승 56패를 기록했다.
저마노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KBO 리그 승수를 추가했다. 투구 수가 77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km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투심,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타선에선 이대형(3안타 2득점 1타점)-박경수(2안타 2득점)-김사연(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박기혁(2안타 1득점 1타점)이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시즌 3호 홈런! 김사연이 5회초 1사서 두산 양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kt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을 괴롭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이대형의 선두 타자 안타와 앤디 마르테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챙겼다. 2회엔 2사 후 김사연의 안타와 박기혁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이대형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았다.
4회 박경수의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와 박기혁의 좌중간 적시타를 묶어 추가점을 작성한 kt는 어이진 5회에 대거 5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댄 블랙의 좌중간 3루타와 김상현의 우익수 뜬공으로 4점째를 만들었다. 이후 박경수의 좌중간 안타와 김사연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사 1, 2루에선 김민혁의 적시 2타점 3루타가까지 나와 8-0을 만들었다.
kt는 7회 2사 1, 2루에서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 했으나 저마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1이닝 무실점)과 윤근영(1이닝 무실점)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3연승을 완성했다.
전구단 상대 승리! 14일 두산을 잡고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LG 트윈스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채은성의 결승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청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9회 정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마산구장에선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9-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에릭 테임즈는 1회 투런 아치를 그렸다. 최근 네 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8호 홈런으로 박병호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포항구장에선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었다. 박병호는 장원삼을 상대로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리며 테임즈오 홈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