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8호 아치' 이대호 "치는 순간 홈런 직감"
입력: 2015.07.08 06:55 / 수정: 2015.07.08 06:55

홈런 직감! 이대호가 7일 라쿠텐전에서 12경기, 18일 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다. / 야후 재팬 홈페이지 캡처
'홈런 직감!' 이대호가 7일 라쿠텐전에서 12경기, 18일 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다. / 야후 재팬 홈페이지 캡처

이대호, 시즌 18호 아치!

시즌 18번째 대포를 발사한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치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7일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3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다케히로 노리모토의 4구째 시속 144km 몸쪽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팀은 3-4로 졌으나 12경기, 18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홈런임을 느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홈런이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던 이대호다. 심지어 지난달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선 홈런이 심판의 오심으로 파울이 선언돼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도 이대호의 홈런을 크게 반겼다. "이대호가 이런저런 말이 있던 홈런을 결국 다시 쳤다. 그 이후에는 무리하지 않고 볼넷을 계속 골라 나갔다"고 말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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