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쾌투! 롯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8이닝 1자책점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역전승했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레일이 8이닝 1자책 '호투'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어이없는 실책으로 자멸한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시즌 5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주말 3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6월 부진(전날까지 3승 11패)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성적 32승 35패로 8위를 유지했다.

선발 레일리는 8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달성했다. 프로 데뷔 처음으로 마무리 중책을 맡은 이성민은 9회 등판해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 했으나 팀 승리를 지키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짐 아두치의 활약이 돋보였다. 7회 동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손용석(2안타)과 김문호(2안타 1득점)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동점타! 아두치가 19일 두산전에서 8회 동점타를 터뜨리고 안상준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출발은 좋지 않았다. 롯데는 2회 1사 3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6회 1사 만루에선 최재훈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롯데는 0-2로 뒤지고 있던 7회 반격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문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백민기가 볼넷을 얻었고 대타로 나선 박종윤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아두치가 바뀐 투수 이현승의 초구를 밀어쳐 좌익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9회 공격. 롯데는 두산의 연이은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아두치의 우전 안타와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로 1, 3루를 채웠다. 최준석 타석 때 상대 포수 2루 송구 실책과 폭투를 얻어 2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9회 '새로운 클로저' 이성민이 1실점 하며 불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짜릿한 역전승! 롯데 선수들이 19일 두산을 4-3으로 누리고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한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7-3으로 물리쳤다. 선발 김진우가 3.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신종길과 브렛 필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목동구장에선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이겼다. 선발 우규민이 7.2이닝 2실점을 호투했고, '신예' 서상우는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3패)째 고지를 밟으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호준은 1-3으로 뒤진 4회 투런 동점포를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