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포는 없었지만 150홀드는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400호 홈런은 때리진 못했지만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삼성은 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4연승한 삼성은 32승 20패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28승 25패가 됐다. 이승엽은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은 400호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박한이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이흥련도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제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 장원삼이 2회 선두 타자 최준석과 강민호에게 연달아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4회초엔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무사 1루에서 강민호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0-4로 뒤진 삼성은 4회말 5득점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이승엽의 중전 안타,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이흥련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나바로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한이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작렬했다.
5회초 1실점한 삼성은 5회말 2점을 보태 다시 달아났다. 이승엽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중전 안타, 이흥련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7-5로 벌어졌다.
삼성은 6회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뽑았지만 7회 2실점하며 한 점 차로 쫓겼다. 삼성은 8회를 다시 빅이닝으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박한이가 롯데 유격수 오승택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채태인의 우전 안타,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박석민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승엽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 점수를 11-7로 벌렸다. 이어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 때 롯데 유격수 오승택의 실책이 겹치면서 다시 2점을 뽑았다.
8-5로 앞선 7회 1사 1루에 등판한 안지만은 1.2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첫 150홀드를 달성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깔끔하게 탈삼진 3개로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강민호는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개인 통산 600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9-1로 제압했다. 서재응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622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8-5, 7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김용의가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용은 대타로 나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K 와이번스는 원정에서 kt wiz를 20-6으로 대파했다. 박진만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로 활약했다. 나주환(3타수 2안타 3타점), 김강민(5타수 4안타 2타점), 이재원(5타수 2안타 2타점)도 힘을 보탰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