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핫코너] '웅담 먹는 파란눈' 두산 킬러 입증한 '브라운'
입력: 2015.05.22 22:41 / 수정: 2015.05.22 22:41

빛바랜 투런포! 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오른쪽)이 3-4로 패한 22일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브라운이 3회 투런 홈런을 치고 이재원과 기뻐하고 있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빛바랜 투런포! 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오른쪽)이 3-4로 패한 22일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브라운이 3회 투런 홈런을 치고 이재원과 기뻐하고 있다. /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브라운, 두산 킬러 입증

팀은 패했으나 '웅담 먹는 파란눈'을 확인한 대결이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시즌 12호 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리며 두산 베어스 천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브라운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 4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3-4로 역전패했으나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두산과 맞붙은 세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4할 5푼 5리 3홈런 5타점 3득점을 작성하며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브라운은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유희관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박정권의 볼넷으로 2루까지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브라운의 방망이는 0-1로 뒤진 3회 불을 뿜었다. 유희관의 3구째 시속 119km 체인지업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엔 볼넷을 고른 브라운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두산 '에이스' 유희관을 상대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4번 타자 위용을 뽐냈다.

곰들과 첫 만남이었던 지난 13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브라운은 9-8로 이긴 시즌 2차전에선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7로 뒤진 6회 추격의 서막을 알리는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7-8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윤명준을 상대로 '굿바이 투런 아치'를 그리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8일 만에 다시 만난 두산. 브라운은 한국 무대 첫 멀티 홈런의 좋은 추억을 남긴 '잠실곰'을 상대로 또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두산 킬러'를 재입증했다.

[더팩트ㅣ잠실구장 = 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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