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부상, 사실상 시즌 아웃!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가운데 옵트 아웃 조항이 주목 받고 있다. / 더팩트 DB |
류현진, 옵트 아웃 조항은 무엇?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어깨 수술로 사실상 올 시즌 마운드에 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FA 조건 충족도 어려울 전망이다.
LA 타임즈 등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최근 두 차례 왼 어깨에 약물 치료 주사를 맞았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 구단은 함구하고 있지만 조만간 류현진 부상 정도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2년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39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옵트 아웃 조항에 합의한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게 된다면 5년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사실상 획득하기 어렵다. 옵트 아웃 조항은 류현진이 5년 간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남은 연봉을 포기한 채 FA를 선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어 2년차 징크스를 말끔하게 날려 버리며 지난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152이닝)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2년간 344이닝을 소화했고, 산술적으로 750이닝을 채우기 위해선 매해 평균 135⅓을 던져야 한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남은 2년 간 406이닝을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FA 대박은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