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솔로포! 강정호가 11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 피츠버그 페이스북 캡처

강정호, 선제 솔로 아치 작렬!

'해적맨'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2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클린트 허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8리에서 3할3푼3리(48타수 1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라이언스의 3구째 시속 93마일(약 153km)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풀카운트 상황에서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 타구를 만들었으나 유격수 호수비에 막혀 출루에 실패했다. 5회 2사 1, 3루 득점권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1사 2루에서 구원 투수 미치 해리스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 앤드류 맥커친이 볼넷을 얻어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강정호의 2타점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4-3으로 제압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