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경기 연속 안타-타점 강정호가 23일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1안타를 터뜨렸다. / 피츠버그 페이스북

강정호 2경기 연속 안타-타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4-3으로 이기며 2연패를 끊었다. 22일 열린 컵스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상승세를 그대로 이었다. 1할 7푼 6리이던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 1푼 1리(19타수 4안타)로 올랐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 3루에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제이슨 하멜의 5구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 뜬공을 날렸다. 3루 주자 페드로 알바레즈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이다. 4회 헛스윙 삼진으로 숨을 고른 강정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곤잘레스 저먼의 4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안타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빠른 판단을 보였다. 4-2로 앞선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코글란의 깊숙한 유격수 땅볼을 잡아 3루로 향하는 2루 주자 카스트로를 잡았다. 곧바로 상대 후속 타자 에레라의 우익수 뜬공이 나와 강정호의 3루 송구가 더 빛났다.

피츠버그는 2회 스탈링 마르테, 알바레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강정호의 희생 뜬공으로 2-0으로 앞서간 피츠버그는 3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알바레스의 희생 뜬공으로 3-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4회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2루타를 내주고 맞은 무사 3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5회 그레고리 폴랑코의 솔로 홈런으로 5-1이 됐다.

8회 피츠버그는 네 번째 투수 제러드 휴즈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 1볼넷 1실점 하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곧바로 다섯 번째 투수 토니 왓슨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