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90점 아깝지 않다' 산뜻한 류현진의 첫 발걸음
입력: 2015.03.13 12:19 / 수정: 2015.03.13 16:52

2이닝 퍼펙트! 류현진이 13일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며 중계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더팩트 DB
2이닝 퍼펙트! 류현진이 13일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며 중계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더팩트 DB

해설자 감탄한 '코리안 몬스터'의 첫 출격!

90점이 아깝지 않은 첫 등판이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퍼펙트 피칭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보였다. 투구 수는 30개.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고, 최고 시속은 93마일(약 150km)까지 나왔다.

스프링캠프에서 등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온 류현진이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흥분된 목소리로 "첫 경기를 훌륭히 마쳤다. 점수를 주자면 90점이 넘는 투구였다"며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송 위원의 말 그대로 이날 류현진은 90점이 아깝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칠 만큼 몸이 가벼웠다. 1회부터 시속 150km 강속구를 뿌렸고, 슬라이더 역시 시속 145km에 육박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과 커브 역시 예리하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류현진은 맞혀 잡는 투구로 땅볼 2개, 뜬공 2개를 솎아냈다. 특히 1회 2사 상황에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거포' 맷 캠프와 맞대결에서 직구로 정면 승부하며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는 등 시종일관 자신 있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예상치 못한 등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코리안 몬스터'였기에 우려 섞인 시선을 지우기 힘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첫 실전 등판부터 중계진의 마음을 빼앗아 갈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자랑했다. '시작이 반이다'고 했다. 류현진의 2015년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등판이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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