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뷰] '시범경기 첫 등판' 류현진, SD 에이스 실즈 넘어라!
입력: 2015.03.12 16:25 / 수정: 2015.03.12 16:25
실즈 넘어라! 류현진이 13일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하는 투수는 MLB 경험이 풍부한 제임스 실즈다. / LA 다저스 페이스북 캡처
실즈 넘어라! 류현진이 13일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하는 투수는 MLB 경험이 풍부한 제임스 실즈다. / LA 다저스 페이스북 캡처

류현진 상대 실즈, 9년간 MLB 활약한 베테랑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 시즌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두시즌 모두 14승을 기록하며 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1)와 함께 팀의 주축 선발 투수로 떠오른 만큼 다시 한번 자신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전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올렸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 하지만 대결하는 상대가 매우 위력적이라는 점이 변수다. 류현진과 맞붙는 주인공은 제임스 실즈(33)다. 류현진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활약하며 114승 90패 평균 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8시즌엔 항상 200이닝이 넘게 던졌으며 10승 이상을 올렸다. 그만큼 자기 관리가 뛰어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활약하며 14승 8패 평균 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 계약 시장에서 4년간 7200만 달러(약 810억 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의 어깨를 짓누를 위협적인 상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나타냈다. 4경기에서 26이닝을 소화하며 26탈삼진 2실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킬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공략했다. 샌디에이고만 만나면 어깨가 가볍고 컨디션도 절정이었다.

하지만 실즈라는 '에이스'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인 이유다. 실즈는 이미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토대로라면 류현진이 맥없이 주저앉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샌디에이고가 자유 계약 시장에서 8명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류현진 역시 비시즌에 체력 훈련과 구위 회복에 온 힘을 다했다. 류현진은 타자들보다는 상대 투수인 실즈와 맞대결을 견뎌 내야 한다. 2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에게 남은 최대 과제다.

[더팩트 | 이준석 기자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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