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프랑코 '아직도 현역' 훌리오 프랑코가 8일 일본 독립리그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의 감독 겸 선수로 선임됐다. / 야후 재팬 홈페이지 캡처 |
프랑코, 독립리그 감독 겸 선수로 일본 복귀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이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56)가 일본 독립리그 선수 겸 감독이 됐다.
일본 독립리그 BC리그의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는 9일 홈페이지에 감독과 코치 선임을 알렸다. 56세에도 선수로 활약하는 프랑코는 감독 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시카와는 프랑코 외에 와타나베 마사토(35)를 헤드코치로 선임해 지도력의 공백을 없앴다.
도미니카공화공 출신인 프랑코는 메이저리그에서 23시즌 활약했다. 통산 25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2586안타 173홈런 1194타점 28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5년과 1998년에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프랑코는 2000년 한국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한국에서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7리 22홈런 110타점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2001년 다시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은 프랑코는 2007년 메이저리그 최고령 홈런,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08년 멕시코리그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 생활을 했으나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플레잉코치로 현역에 복귀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는 큰 화제가 되는 인물을 감독으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MVP로 꼽힌 미겔 테하다(40·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테하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계약을 맺지 못했고 프랑코로 선회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