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역대 FA 투수 최고액 '84억 원'에 두산 품으로
입력: 2014.11.29 10:51 / 수정: 2014.11.29 11:18

장원준이 29일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84억 원에 두산과 4년 계약했다. / 최용민 기자
장원준이 29일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84억 원에 두산과 4년 계약했다. / 최용민 기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FA(프리에이전트) 투수 최대어로 꼽힌 장원준(29)을 잡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29일 '장원준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 원, 연봉 10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이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4년, 총액 80억 원)을 넘어선 역대 FA 투수 최고 금액이다.

장원준은 두산과 계약 후 "우선 그동안 응원해 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 협상 과정에서 두산이 정말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두산은 평소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제 두산의 선수로서 팀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 팀 우승을 위해 지금부터 바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원준은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데뷔 후 9시즌 동안 258경기(1326이닝)에 등판해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장원준은 제대 후 복귀한 올 시즌도 10승 9패 평균자책점 4.59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두산은 장원준 영입으로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선발진을 강화했다. 특히, 투수들의 좌우 균형을 맞추며 전체 투수력의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장원준은 "FA 시장에 나가 내 가치를 알고 싶다"며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최고 88억 원(보장액 80억 원)의 제의를 뿌리친 바 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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