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송은범-배영수 포함! '협상 결렬' 11명, FA 시장 달군다(종합)
입력: 2014.11.27 01:06 / 수정: 2014.11.27 01:06
장원준과 송은범, 배영수(왼쪽부터)가 27일부터 시작된 타구단과 협상에서 FA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 더팩트 DB
장원준과 송은범, 배영수(왼쪽부터)가 27일부터 시작된 타구단과 협상에서 FA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이준석 기자] FA 시장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2014 시즌이 끝난 뒤 FA를 선언한 19명 가운데 11명이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8명만 잔류를 선택했다.

FA를 선언한 이들은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기간인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테이블을 차려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협상 결과에 따라 남는 자와 떠나는 자로 엇갈렸다. 최정(27·SK 와이번스)과 박용택(35·LG 트윈스), 윤성환(33·삼성 라이온즈) 등이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긴 이들도 있다. 모두 11명이다. 투수에선 장원준(29)과 김사율(34·이상 롯데 자이언츠)과, 송은범(30·KIA 타이거즈), 배영수(33), 권혁(31·이상 삼성), 이재영(35·SK)이다. 내야수에선 박기혁(33·롯데), 박경수(30·LG), 나주환(30·SK), 외야수에선 이성열(30·넥센 히어로즈), 포수로는 차일목(33·KIA)이다.

이 가운데 단연 최대어는 장원준이다. 롯데로부터 계약 기간 4년에 보수 총액 88억 원을 제시받았지만, 단호하게 뿌리쳐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장원준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어깨가 강하고 제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선발 투수를 보강하길 원하는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송은범도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SK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2시즌간 성적은 명성에 비해 초라하다. 68경기에 나와 5승 15패, 평균자책점 7.33을 기록했다. 직구와 변화구 등 공의 힘이 예년 같지 않다. SK에서 뛰던 지난 2009년 12승 3패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확실히 구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KIA와 우선 협상이 결렬되면서 FA 시장에서 가치를 시험해보게 됐다.

'투혼의 투수' 배영수도 삼성과 협상을 이뤄내지 못했다. 그는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제 몫을 해내는 투수로 평가된다. 지난 2000년 고졸 우선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14시즌간 마운드를 지켰다. 394경기에 출전해 124승 98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2014 시즌엔 25경기에 나와 8승 6패를 올렸다. 구속은 전성기보다 떨어졌지만,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마운드 보강이 필요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는 11명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만약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 FA 우선 협상 결과

재계약

김경언 - 3년/8억 5000만 원
김강민 - 4년/56억 원
최정 - 4년/86억 원
박용택 - 4년/50억 원
윤성환 - 4년/80억 원
안지만 - 4년/65억 원
조동찬 - 4년/28억 원
조동화 - 4년/22억 원

협상 결렬

권혁. 김사율, 나주환, 배영수, 송은범, 이성열, 이재영, 박경수, 박기혁, 장원준, 차일목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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