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택이 26일 4년 50억 원에 LG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 최진석 기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박용택(35)의 선택은 '의리'였다. LG 트윈스와 50억 원에 계약하며 잠실벌을 지키게 됐다. 박용택과 백순길 LG 단장은 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4년 50억 원(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에 합의했다. 세 차례 줄다리기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로써 박용택은 LG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박용택은 "가족 같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 단장은 "박용택 선수가 LG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않았다"며 "박용택이 계약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용택은 4년 전 첫 FA에서 LG와 4년 34억 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옵션이었다. 박용택으로선 자존심이 상할법했지만, 돈보단 의리를 택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FA. 기회에서 박용택은 '의리'와 '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박용택은 2002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해 13년간 LG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타율 3할1리 1715안타, 152홈런, 796타점, 28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6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리며 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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