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은퇴, 다시 떠오르지 못한 '써니'
입력: 2014.11.17 18:46 / 수정: 2014.11.17 18:46

김선우(오른쪽) 은퇴 소식에 야구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DB
김선우(오른쪽) 은퇴 소식에 야구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DB

김선우 은퇴, 쓸쓸한 마지막 뒷모습…당분간 휴식 예정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김선우 은퇴 소식이 알려졌다.

김선우는 17일 구단을 찾아 은퇴의사를 말했다. 그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장 나다운 모습이 어떤 것일까 고민하다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 역시 "김선우가 17일 오전 단장과 운영팀장을 만나 은퇴를 결정했다. 곧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은퇴 후 당분간 휴식하며 앞으로 진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선우는 1996년 고려대학교 진학 후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네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국내로 돌아온 그는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2011년 16승을 기록했고, 그해 3관왕을 차지한 윤석민과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2013년 시즌을 마치고 코치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코치제의를 제의하고 LG 트윈스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LG에서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14.04 등 시즌 개막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결국, 포스트시즌 명단에도 들지 못한 그는 끝내 은퇴를 결정했다.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은퇴를 하는 모습에 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선우 은퇴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선우 은퇴, 마지막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김선우 은퇴,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김선우 은퇴, 지도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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