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가장 '써니'다운 모습으로 은퇴선언
입력: 2014.11.17 15:21 / 수정: 2014.11.17 15:21

써니 김선우가 은퇴 의사를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써니' 김선우가 은퇴 의사를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김선우, LG서 은퇴 결정…'잘 가요 써니'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써니' 김선우(37·LG트윈스)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

김선우는 17일 구단을 찾아 "생각을 많이 했다. 가장 나다운 모습이 어떤 것일까 고민하다 은퇴를 결심했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LG 관계자 역시 "김선우가 17일 오전 단장과 운영팀장을 만나 은퇴를 결정했다. 곧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1996년 고려대학교 진학 후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네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후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2011년 16승을 기록했고, 그해 3관왕을 차지한 윤석민과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2013년 시즌을 마치고 코치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김선우는 LG 트윈스에서 끝내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김선우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선우, 써니는 영원할 것이다", "김선우, 수고하셨습니다", "김선우,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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