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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FA 시장이 열린 가운데 SK 3루수 최정이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2014 한국 프로야구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로 막을 내린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최대어'어 손꼽히는 최정(SK 와이번스) 등 21명이 '대박'을 꿈꾸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FA 자격을 얻은 21명을 공개했다. FA 신청은 18일까지며, 20일부터 26일까지 전 소속 구단과 계약교섭기간을 갖고,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기타구단, 다음 달 4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SK 와이번스가 최정을 비롯해 박진만, 나주환(이상 내야수), 김강민, 조동화(이상 외야수), 이재영(투수)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FA 선수를 배출했다. 삼성이 윤성환, 안지만, 배영수, 권혁(이상 투수), 조동찬(내야수) 등 5명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장원준, 김사율(이상 투수), 박기혁(내야수) 등 3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LG 트윈스(박경수-내야수, 박용택-외야수)와 KIA 타이거즈(차일목-포수, 송은범-투수)가 2명씩 이름을 올렸고, 넥센 히어로즈(이성열-외야수), 두산 베어스(이원석-내야수), 한화 이글스(김경언-외야수)가 각각 1명씩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최정이다. 화끈한 타격 실력과 안정적인 3루 수비로 역대 최고 '100억 대' 계약을 노리고 있다. 최정은 지난 2005년 SK에서 프로에 데뷔해 10시즌 동안 타율 2할9푼2리, 168홈런, 634타점, 598득점을 올렸다. 올해 부상으로 8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3할5리 14홈런 76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할, 20홈런 이상을 기록해 명실상부 한국 최고 3루수로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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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철벽 마운드'를 책임진 윤성환(완쪽)과 안지만이 FA 자격을 얻었다. |
삼성의 '철벽 마운드'를 책임진 윤성환과 안지만도 '잭팟'을 꿈꾸고 있다. 윤성환은 빠른 공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최근 4년간 48승(26패)을 적어내며 삼성 선발진을 든든히 지켰다. '중간 계투' 안지만 역시 최근 3년간 20홀드 이상(28-22-27홀드)을 기록하며 2011년 정대현(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했던 불펜 최고액(4년 36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 역시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12-13-12-15-10승)를 챙겨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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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은 꾸준한 활약으로 'FA 대박'을 꿈꾸고 있다. |
◆ 2015년 프로야구 FA 명단
- SK 와이번스(6명) : 최정, 박진만, 나주환(이상 내야수), 김강민, 조동화(이상 외야수), 이재영(투수)
- 삼성 라이온즈(5명) : 윤성환, 안지만, 배영수, 권혁(이상 투수), 조동찬(내야수)
- 롯데 자이언츠(3명) : 장원준, 김사율(이상 투수), 박기혁(내야수)
- LG 트윈스(2명) : 박경수(내야수), 박용택(외야수)
- KIA 타이거즈(2명) : 차일목(포수), 송은범(투수)
- 넥센 히어로즈(1명) : 이성열(외야수)
- 두산 베어스(1명) : 이원석(내야수)
- 한와 이글스(1명) : 김경언(외야수)
◆ FA 일정
11월 16일(일) - FA 자격 선수 공시
11월 18일(화) - FA 신청 마감
11월 19일(수) - FA 승인 선수 공시
11월 20일(목)~11월 26일(수) - FA 선수 전 소속 구단과 계약교섭기간
11월 27일(목)~12월 3일(수) - FA 선수 기타 구단과 계약교섭기간
12월 4일(목)~1월 15일(목) - FA 선수 모든 구단과 계약교섭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