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용부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명군 구단 자리에 올랐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넥센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제압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다.
전·후기로 나뉘어 리그가 진행되던 시절을 제외하면 한국시리즈에서 4년 연속 우승한 팀은 삼성 이전에 해태 타이거즈밖에 없었다. 해태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규리그까지 같이 정상에 오른 '통합 우승'은 1차례 밖에 없었다. 이 기간 동안 해태가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것은 1988년(전·후기 모두 우승)이 유일했다.
삼성의 '통합 4연패' 기록은 전 세계 프로야구 리그의 명문 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기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의 명문구단 뉴욕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에서 지난 1936년부터 1939년까지 4년 연속 우승, 1949년부터 1959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1년 연속 우승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일본시리즈에서 1965년부터 1973년가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9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