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결산] ③ 200안타-50홈런-20승 '대기록 풍년!' 주인공은 '넥센'
입력: 2014.11.15 07:02 / 수정: 2014.11.14 17:29
넥센의 타선의 돌격대장 서건창이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201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는 서건창. /최용민 기자
넥센의 타선의 '돌격대장' 서건창이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201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는 서건창. /최용민 기자

[더팩트 | 홍지수 기자]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팀마다 12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 시즌엔 타선과 마운드에서 대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올 시즌 정규시즌 128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다안타·홈런·다승 부문에서 역대 최다 기록과 역대급에 해당하는 기록이 나오면서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최다안타 부문에선 20년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역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 기록이 나왔다. 또한, 홈런 부문에선 역대 네 번째인 50홈런 타자가 나왔고, 2007년 이후 등장하지 못한 20승 투수가 등장했다.

먼저, 200안타의 주인공은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다. 서건창은 지난달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1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채병용의 4구째를 공략해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고 기록은 1994년에 이종범(44·전 해태 타이거즈)이 기록한 196개다. 33년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대기록을 달성한 서건창은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201안타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3할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를 기록하며 최다 안타와 타율, 득점 부문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에 입문한 서건창은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2할6푼6리(433타수 115안타)를 기록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홈런왕 박병호가 올 시즌 5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대 네 번째 50홈런 타자가 됐다. 지난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박병호. /최용민 기자
'홈런왕' 박병호가 올 시즌 5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대 네 번째 50홈런 타자가 됐다. 지난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박병호. /최용민 기자

역대 네 번째 50홈런 기록의 주인공은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다. 박병호는 지난달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1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김사율을 상대해 3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박병호의 시즌 50홈런. 11년 만에 나온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박병호는 8회에 한 개의 홈런을 더 추가하고 15일 경기에서도 또 하나의 홈런포를 추가해 52개의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3할3리(459타수 139안타)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을 기록하며 '홈런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05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넥센으로 이적한 2011년에 두 자릿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거포' 본능을 뽐냈다. 이후 2012년에 31개의 홈런을 날려 홈런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엔 37개의 홈런으로 또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5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1999년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의 54홈런, 2003년엔 이승엽(56홈런), 심정수(39·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53홈런에 이어 네 번째 50홈런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넥센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앤디 밴헤켄이 올 시즌 20승(6패)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14번째 20승 투수가 됐다.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는 밴헤켄. /최용민 기자
넥센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앤디 밴헤켄이 올 시즌 20승(6패)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14번째 20승 투수가 됐다.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는 밴헤켄. /최용민 기자

마지막으로 2007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승 고지를 밟은 다니엘 리오스(22승) 이후 7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은 앤디 밴헤켄(35·넥센 히어로즈)이다. 밴헤켄은 지난달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역대 14번째 20승 투수가 됐다.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두 번째 기록에 해당한다.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밴헤켄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의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012년엔 11승(8패), 2013년엔 12승(10패)으로 두 자릿 승수를 꾸준히 올렸다. 올 시즌 총 187이닝을 던지며 세 시즌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며 넥센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다승뿐만 아니라 탈삼진 부문에서도 릭 밴덴헐크(29·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위에 올라 한국 무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knightjis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