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팬은 KS 7차전 못 봐 아쉽다? '리베라 시구 불발'
입력: 2014.11.12 07:00 / 수정: 2014.11.12 04:49

한국시리즈가 6차전에서 끝나면서 결국 리베라의 시구는 불발됐다. / SPOTV 영상 캡처
한국시리즈가 6차전에서 끝나면서 결국 리베라의 시구는 불발됐다. / SPOTV 영상 캡처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2014년 한국 프로야구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로 막을 내렸다. 정규 시즌만큼 치열한 승부가 가을 하늘 아래 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하지만 야구 팬들은 다소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만약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을 꺾었다면 12일 오후 7차전이 같은 장소에서 7차전이 플레이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자로 '양키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5)가 나설 예정이었다. 1차전부터 6차전까지 이어진 감동적인 시구의 마무리가 리베라였다.

야구 팬들은 리베라 시구 보도가 나간 뒤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6차전 삼성이 넥센을 11-1로 꺾으면서 한국 마운드에 서는 리베라를 볼 수 없게 됐다. 야구 팬들은 포털사이트 댓글과 커뮤니티에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리베라 시구와 묶어 표현했다. '리베라 시구는 물 건너갔다', '나바로가 리베라를 미국으로 보내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야구 팬으로서 리베라 시구 보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리베라 시구와 한국시리즈 6차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묶어서 표현한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 야구 커뮤니티 MLB파크 홈페이지 캡처
리베라 시구와 한국시리즈 6차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묶어서 표현한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 야구 커뮤니티 MLB파크 홈페이지 캡처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리베라는 한국시리즈 6차전 준비가 한창인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4박 5일 동안 기자회견과 헤드폰 회사 JBL의 프로모션, 야구 꿈나무 클리닉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도 초청이 왔지만 박찬호의 나라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서 방문했다. 방한은 처음이지만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베라는 뉴욕 양키스에서만 19시즌을 뛴 '전설'이다. 통산 1115경기에 출전해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고 11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리베라는 역대 최고 마무리로 꼽힌다. 지난해 9월 2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리베라는 양키스에서 다섯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96·1998·1999·2000·2009)을 차지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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