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포의 '아리랑볼!' 日 고시엔 '시속 50km 커브' 논란
입력: 2014.08.20 07:00 / 수정: 2014.08.20 07:28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고시엔에 출전한 도카이다이욘고의 투수 니시지마 료타가 초저속 커브로 상대 타자를 공략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고시엔에 출전한 도카이다이욘고의 투수 니시지마 료타가 초저속 커브로 상대 타자를 공략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현재의 투수들은 빠른 구속과 현란하고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공략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고교 투수가 속칭 '아리랑볼'이라고 불리는 초저속 커브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초저속 커브'는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고시엔 대회에서 나왔다. 홋카이도 대표로 출전한 도카이다이욘고의 투수 니시지마 료타가 주인공이다.

니시지마는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규슈국제대학부속고등학교와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니시지마는 이날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시속 130km대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를 공략하던 니시지마는 50km대 초저속 커브로 타자들을 허탈하게 돌려세웠다.

영상 속의 니시지마는 빠른 구종을 던질 것처럼 무게를 잡지만 손을 떠난 공은 공중으로 느리고 높게 떴다. 호쾌한 한 방을 노리던 타자는 타이밍을 빼앗긴 채 느리게 떠오른 공을 바라 봤고, 공은 그대로 포수 미트로 빨려 들어갔다. 초저속 커브는 공중을 날아 정확히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일명 '아리랑볼'처럼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타자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초저속 커브'에 속은 타자는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니시지마의 초저속 커브는 일본에서도 집중 조명됐다. 전 스포츠 아나운서 이와사 토오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용해도)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투구라고 볼 수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기도 했다.

▲ [영상] '아리랑볼' 생각나네! 일본 고시엔 '시속 50km 커브' 논란(http://youtu.be/tsxPZlk976w)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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