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승환 돌직구 마무리! '데뷔 첫 승' 괴물 신인 함박웃음
입력: 2014.08.18 09:06 / 수정: 2014.08.18 09:20

오승환이 17일 열린 요코하마와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이 지난 5월 13일 히로시마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닛칸스포츠 제공

오승환이 17일 열린 요코하마와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이 지난 5월 13일 히로시마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닛칸스포츠 제공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수호신'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돌직구로 경기를 끝내자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선발투수 이와사다 유타(23)의 얼굴에 그제야 미소가 번졌다.

오승환은 17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79에서 1.75로 조금 떨어졌다.

오승환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타자 긴조 다쓰히코를 상대로 던진 6구 시속 139km 슬라이더가 우전 안타가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이와사다(5.2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얼굴은 굳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평온했다.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5구 시속 149km 몸쪽 직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이후 시모조노 다츠야를 초구 시속 141km 슬라이더로 2루 땅볼, 다무라 히토시를 5구 시속 150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이와사다 유타가 오승환의 세이브에 환하게 웃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이와사다 유타가 오승환의 세이브에 환하게 웃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그제야 이와사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자리했다. 이를 보이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이파이브를 하는가 하면 그의 뒤통수를 톡톡 치면서 축하하는 동료도 있었다. 이와사다는 표정 관리를 하려 했지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승환의 마무리에 힘입어 이와사다는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와사다는 지난해 1순위로 한신에 입단한 괴물 신인이다. 지난해 대학 리그에서 6승을 쓸어담으며 최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은 경기를 마친 뒤 공을 이와사다에게 건네 줬다.

한편, 이날 오승환은 한국인으로는 지난 2008년 임창용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 데뷔 첫해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 [영상] 오승환 돌직구 마무리에 선발 이와사다 함박웃음(http://youtu.be/wgkfs3OlEbQ)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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