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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섰다가 왼손 투수가 나오자 다시 교체되고 있다. / SPOTV 중계 화면 캡
'저건 골이 맞을까?', '그 선수의 유니폼엔 어떤 비밀이?'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갖가지 궁금증이 들게 마련이죠. 축구의 오프사이드 반칙 논란부터 야구의 일명 '마구'로 불리는 너클볼의 세계까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하게 설명하기엔 모호한 정보들이 종목마다 넘쳐 납니다. 그래서 <더팩트>가 나섰습니다. 독자들이 매우 궁금해하는 '가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 줘 무릎을 탁 치게 할 '궁금타(打)! 스포츠(이하 궁금스)'가 성심성의껏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기사 하단에 기재된 메일로 보내 주세요. 스포츠와 관련된 독자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줄 '궁금스'는 종목도, 엉뚱한 질문도 가리지 않고 언제든 환영합니다! < 편집자 주 >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투수 교체는 lim, 타자 교체는 ∞' 추신수는 21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21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비록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론 워싱턴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의 '한방'을 믿었습니다. 추신수는 팀이 6-9로 뒤진 9회 2사 1, 2루에서 지오바니 소토를 대신해 대타로 나설 준비를 했습니다. 오른손 투수인 케이시 잰슨과 맞대결을 펼치려던 순간, 토론토 더그아웃 역시 교체 사인이 나왔습니다. 존 기브스 토론토 감독은 좌타자인 추신수를 상대하기 위해 왼손 투수인 애런 루프를 투입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약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좌 투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던 추신수지만 올 시즌만큼은 우투수보다 좌 투수에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기대되는 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왼손 투수가 등판하자 추신수를 다시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오른손 타자인 J.P.아렌시비아를 내보냈습니다. 결국, 타석에 들어서 보지도 못하고 곧바로 벤치로 향한 추신수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텍사스가 왼손 투수에 맞서 오른손 타자를 넣은 가운데 토론토는 왜 오른손 투수를 투입하지 않았을까요? 남아 있는 투수가 없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메이저리그 규정을 기준으로 하는 한국프로야구 기준으로 봤을 때 '선발투수 및 구원투수의 의무'에서 '투수는 상대 팀 첫 타자 또는 그 대타자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갈 때까지 투구할 의무가 있다. 단 그 투수가 부상 또는 질병으로 투구가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주심이 인정하였을 때는 교체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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