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반기 결산 ②] 부상 후 무리한 출전, 결국은 '독' 됐다!
입력: 2014.07.20 13:12 / 수정: 2014.07.20 13:12

추신수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 텍사스 레인저스 페이스북
추신수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 텍사스 레인저스 페이스북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 맹타를 휘둘렀지만 FA 첫 해 기대 이하의 타격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추신수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7회말 대타로 나왔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의 1번 타자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54타점 107득점 162안타 20도루를 기록했다. 3년 만의 20홈런-20도루 클럽 재가입과 데뷔 첫 100득점-100볼넷을 함께 이뤘고, 4할2푼3리에 달하는 출루율은 내셔널리그 2위였다. 생애 첫 가을 야구도 경험했다. 팀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2-6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홈런을 폭발하며 빛났다.

추신수는 이번 활약을 바탕으로 'FA 대박' 행렬에 합류했다. 7년간 무려 1억 3000만 달러(약 1341억원)를 받는 계약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전반기를 마친 추신수의 성적표는 지난해와 사뭇 달랐다. 추신수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2할4푼2리 출루율 3할6푼2리 9홈런 51타점 47득점 78안타 3도루였다.

왼팔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1할6푼1리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추신수는 시즌이 시작되자 180도 달라진 타격감을 보였다. 한때 아메리칸리그 타율과 출루율 1위가 그의 이름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 4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5경기 연속 결장했고 타격감이 떨어졌다.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했지만 추신수의 타율과 출루율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결국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무안타로 침묵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보인 '출루 본능'을 뽐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자존심을 구긴 추신수는 후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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