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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빨간선 위)가 15일 2014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야시엘 푸이그는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 SPOTV 영상 캡처 |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세스페데스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아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1998~1999년)에 이어 15년 만에 2년 연속 홈런더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는 각 리그 별 5명씩 예선 1라운드를 따로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리그 1위가 준결승에 오르고 2위와 3위가 결승 진출을 다툰 뒤 각 리그 1위 선수들이 챔피언을 놓고 다퉜다.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아웃카운트는 기존의 10개에서 7개로 줄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홈런 더비 챔피언 세스페데스는 아메리칸리그 1라운드에서 조쉬 도날드슨(오클랜드)와 함께 3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도날드슨을 2-1로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10개를 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라운드 1위로 3라운드에 오른 가운데 세스페데스는 1라운드에서 4개를 치며 2위에 오른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라운드에서 만났다. 2라운드에서 세스페데스는 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3개에 그친 존스를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스페데스는 3라운드에서도 7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4개에 그친 바티스타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최종 결승전 상대는 프레이저였다. 내셔널리그 1라운드에서 2개, 2라운드에서 6개의 홈런을 친 프레이저는 3라운드에서 1홈런에 그쳐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프레이저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가 1개도 치지 못해 결승에 올랐다. 먼저 방망이를 쥔 세스페데스는 확실히 감을 잡았다. 결승전에서 무려 9개의 홈런을 때려 사실상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반면 프레이저는 1개에 그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는 1라운드에서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 [영상] "이 정도는 돼야지!" 세스페데스의 '홈런쇼'
(http://www.youtube.com/watch?v=iPW0qcjljWM&index=2&list=PL7MQjbfOyOE0Aw6CIlBjFXwVJrSWu0Snn / SPOTV 제공)
◆ [영상] '쿠바산 괴물' 푸이그, 홈런 개수는 0 '초라하네'
(http://www.youtube.com/watch?v=F99mgAn-Ros&index=13&list=PL7MQjbfOyOE0Aw6CIlBjFXwVJrSWu0Snn / SPO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