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2.57' 류현진, 7이닝 8K 무실점 '시즌 2승' 달성!
  • 김광연 기자
  • 입력: 2014.04.12 13:08 / 수정: 2014.04.12 13:16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더팩트 DB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더팩트 DB

[김광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6-0으로 앞선 8회말 시작과 함께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팀은 6-0으로 이겼다.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3.86에서 2.57로 대폭 끌어 내렸다. 직구 최고 시속은 92마일(약 148km)이었다. 지난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은 부진을 털어 버리며 2승(1패)을 기록해 승수 쌓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초반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A.J 폴락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차분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아론 힐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디 고든의 베이스 커버가 늦으며 폴락만 아웃됐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틴 프라도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첫 타자 미구엘 몬테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초반 징크스'를 깨끗하게 씻었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4회 2사 후 몬테로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몬테로에게만 2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류현진의 피칭은 놀라웠다. 후속 타자 마크 트럼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4회를 마무리한 것을 시작으로 7회 마지막 타자로 나선 트럼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석에서는 3타석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애리조나 마운드에 강했던 기록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타석에서 끝까지 공을 참는 선구안을 뽐내기도 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빛을 내자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곤살레스는 1회 2사 1루에서 2점 아치를 그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곤살레스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2, 3루에도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폭발했다. 다저스는 8회 야시엘 푸이그와 헨리 라미레스의 연속 2루타와 곤살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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