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프리즘] '필승카드' 류현진, 김병현처럼 애틀랜타 넘어라!
  • 김광연 기자
  • 입력: 2013.10.07 06:53 / 수정: 2013.10.07 07:12
LA 다저스 류현진이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3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 더팩트 DB
LA 다저스 류현진이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3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 더팩트 DB


[김광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난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맞아 자신의 운명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12년 전 김병현(34·넥센 히어로즈)이 애틀랜타를 넘었던 것처럼 류현진 역시 배짱 있는 투구를 보인다면 승리는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 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정규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1위(96승66패)에 오른 애틀랜타와 두 차례 만나 승패 없이 12.2이닝을 던져 11피안타 3실점했다. 삼진은 11개를 잡았고 볼넷은 6개를 내주는 등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 피안타율은 2할4푼8리지만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2.13에 피안타율 2할2푼4리로 더 좋은 성적을 남기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단판 승부다. 변수가 많은 승부인 만큼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김병현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미국의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첫 세이브를 따낸 그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와 만났다.

챔피언십시리즈 홈 2차전 1이닝 무실점으로 숨을 고른 김병현은 팀이 2승1패로 앞선 원정 4차전 8회말 무사 만루에 등판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을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김병현은 빼어난 구위를 뽐내며 위력적인 투구로 애틀랜타 타자를 압도했다. 첫 타자 하비 로페스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3루 주자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홈에서 1승1패를 거둔 애리조나는 원정에서만 2승을 거뒀다. 김병현이 세이브를 올린 4차전 승리는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다.

좀처럼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것은 류현진도 김병현 못지않다. 백전 노장급 노련미를 가진 류현진이다. 1승1패를 나눠 가진 이번 경기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사활이 걸린 빅 매치다. 애틀랜타를 꺾으며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오른 김병현처럼 류현진이 애틀랜타를 넘으며 '코리안 피처'의 위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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