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프리즘] '亞 최다 57호포' 발렌틴, 65홈런까지 보인다!
  • 김광연 기자
  • 입력: 2013.09.16 07:00 / 수정: 2013.09.16 07:00
15일 한신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시즌 56, 57홈런을 터뜨리며 일본 프로야구와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야쿠르트 스왈로스 블라디미르 발렌틴. / 야쿠르트 스왈로스 홈페이지
15일 한신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시즌 56, 57홈런을 터뜨리며 일본 프로야구와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야쿠르트 스왈로스 블라디미르 발렌틴. / 야쿠르트 스왈로스 홈페이지


[김광연 기자] 단숨에 일본,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관심은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홈런을 추가할지에 쏠린다. '괴물 본능'으로 일본 열도를 흔들고 있는 네덜란드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방망이가 65홈런을 정조준하고 있다.

발렌틴은 1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3시즌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시즌 56, 57호 포를 연달아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의 4구째 약 137km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린 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에노키다의 4구째 약 120km 슬라이더를 때려 관중석으로 공을 보냈다. 일본과 아시아를 동시에 넘는 의미 있는 '1경기 2홈런'이었다.

발렌틴은 오 사다하루(73·전 요미우리), 터피 로즈(45·전 긴테쓰), 알렉스 카브레라(41·전 세이부) 등이 가지고 있던 일본 프로야구 홈런 기록(55개)을 가볍게 넘었다. 이승엽(37·삼성)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마저 경신하는 괴력을 뽐냈다.

일본과 아시아를 가뿐히 넘은 발렌틴은 올 시즌 126번째 경기에서 57홈런을 쳤다. 올 시즌 경기당 0.45개의 홈런을 때린 꼴이다. 이 수치라면 남은 18경기에서 산술적으로 8개의 홈런을 더 때릴 수 있다. 기대를 모으는 60홈런 고지를 넘어 65홈런까지 도달 가능한 페이스다. 발렌틴은 지난 3월 네덜란드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뛰었으나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12경기에 결장했다. 이때 몸 상태가 좋았다면 홈런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었다.

현재 발렌틴의 페이스만 놓고 보면 65홈런 달성 여부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발렌틴은 지난달 26경기에서 무려 1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번 달도 11경기에서 4개를 보탰다. 최근 두 달간 37경기 22홈런으로 경기당 0.6개를 쳐냈다. 시즌 평균을 뛰어 넘는 집중력이다. 소속팀 야쿠르트가 현재 49승2무75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처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팀 성적에 압박받을 필요없이 타석에 전력을 쏟을 환경이 갖춰졌다.

2011~2012시즌 31홈런으로 두 시즌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오른 발렌틴이다. 올해만 '반짝 활약'한 미완의 거포가 아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물론 65홈런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그가 시즌 종료까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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