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프리즘] '류현진 절친' 푸이그 끝내기 홈런! '코리아 데이' 대박 선물
  • 신원엽 기자
  • 입력: 2013.07.29 13:05 / 수정: 2013.07.29 13:05

류현진의 절친 야시엘 푸이그가 29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 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류현진의 절친 야시엘 푸이그가 29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 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신원엽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괴물 신인' 야시엘 푸이그(23·LA다저스)가 '절친' 류현진(26)에게 의미 있는 '대포'를 선물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선정한 '코리아 데이'에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한국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한국 교민을 비롯해 경기장을 찾은 다저스 팬들은 푸이그의 홈런에 탄성을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푸이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애서 0-0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결사 본색'을 나타냈다. 신시내티의 네 번째 투수 커티스 파치의 2구째 시속 86마일(약 138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할 정도로 비거리 128m의 대형 솔로포였다. 천금 같은 시즌 10호포를 쏘아 올린 푸이그는 홈 플레이트를 향해 다리를 쭉 뻗으며 힘차게 슬라이딩한 뒤 자신을 기다리던 팀 동료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팬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푸이그는 후안 유리베(34)와 함께 류현진의 대표적인 '절친'이다. 나란히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가 짖궃은 장난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서로 언어와 나이가 다르고, 영어가 아직 서툴지만, 오랜 친구처럼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미국 언론 역시 '류현진이 다저스에 온 목적 가운데 하나가 푸이그를 돌보는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약 4년 전부터 한국인을 위해 본격적인 '축제'로 거듭난 이 행사에서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승리에 도취하게 만든 이번 푸이그의 홈런은 '절친' 류현진에게 여러모로 특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푸이그는 앞선 타석에서 3삼진 1볼넷으로 부진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귀중한 '한방'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류현진의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4-1로 이긴 다저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지켰다. 푸이그는 전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절친'임을 알리기라도 하듯, 선제 득점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하며 '코리안 특급'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wannabe25@media.sportsseoulcom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