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시즌 8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8시(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7피안타 2실점을 기록 중이다. 3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놓은 뒤 안타 3개를 내주며 흔들린 끝에 2실점했지만, 이내 안정으 되찾고 5회까지 토론토 강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묶었다. 류현진은 5회까지 6-2로 앞선 다저스의 리드 속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에는 안타 두 개를 내주며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톱타자 호세 레이예스를 4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류현진은 호세 바티스타까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애덤 린드에게 각각 좌전 안타와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5번 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어렵사리 무실점으로 마쳤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4-0으로 앞선 2회엔 선두타자 마크 데로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후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3회엔 2사 후 엔카나시온과 린드에게 각각 내야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카브레라와 마크 데로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다행히 다음 타자 콜비 라스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와 5회는 안정감을 되찾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초부터 든든한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 1사 후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다저스는 A.J. 엘리스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사 후 2개의 4사구를 얻어내고 3개의 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추가했다. 3회와 4회에도 1점씩을 더 보태 12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조시 존슨은 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6회초 현재 토론토에 6-2로 앞서고 있다.
# 회별 중계
[5회] '8승 보인다!' 5이닝 2실점, 승리요건 갖춰
바티스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엔카나시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린드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2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단 11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친 경제적인 피칭이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95개였다.
2번 호세 바티스타 - 우익수 뜬공
3번 에드윈 엔카나시온 - 중전 안타
4번 아담 린드 - 2루수 병살타
[4회] 되찾은 안정감…4회까지 2실점 '승리 보인다!'
안타를 내주지 않은 첫 이닝이었다. 선두 타자 아렌시비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로우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제구에서 다소 불안감을 남겼다. 하지만 1번 타자 레이예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는 84개였다.
8번 J.P. 아렌시비아 - 삼진
9번 브렛 로우리 - 볼넷
1번 호세 레이예스 - 유격수 병살타
[3회] 2사 후 '흔들'…3회 2실점, 추격 여지 남겨
류현진은 레이예스와 바티스타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이후가 문제였다. 엔카나시온과 린드에게 각각 내야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카브레라와 데로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다행히 다음 타자 라스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까지 투구수는 69개였다.
1번 호세 레이예스 - 좌익수 뜬공
2번 호세 바티스타 - 3루수 땅볼
3번 에드윈 엔카나시온 - 내야 안타
4번 아담 린드 - 볼넷
5번 멜키 카브레라 - 중전 안타
6번 마크 데로사 - 우전 안타
7번 콜비 라스무스 - 삼진
[2회] 타선 폭발에 부담 '훌훌'…2회까지 무실점타선의 지원을 받아 4-0으로 앞선 2회엔 선두타자 데로사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라스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아렌시비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어 로우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투구수는 40개였다.
6번 마크 데로사 - 좌전 안타
7번 콜비 라스무스 - 중견수 뜬공
8번 J.P. 아렌시비아 - 삼진
9번 브렛 로우리 - 유격수 땅볼
[1회] 1회에만 25구…2사 후 2피안타에도 '무실점'톱타자 레이예스를 4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류현진은 바티스타까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엔카나시온과 린드에게 각각 좌전 안타와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번 타자 카브레라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투구수는 25개였다.
1번 호세 레이예스 - 유격수 땅볼
2번 호세 바티스타 - 투수 땅볼
3번 에드윈 엔카나시온 - 좌전 안타
4번 애덤 린드 - 중전 안타
5번 멜키 카브레라 - 2루수 땅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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