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7일 대만 타이중 도류구장에서 WBC 대팀팀이 대만 군인선발과 공식연습경기를 가졌다. 한국 선발 장원삼이 1회초 1사 대만 군인선발 2번 장즈창에게 3루타를 맞고 마운드에 올라 로진을 마르고 로진을 불어 털어내고 있다. 도류(대만) | 박성일기자sungil@sportsseoul.com](http://img.tf.co.kr/article/home/2013/02/28/20130228_0951271148050_0.jpg) | | [스포츠서울] 27일 대만 타이중 도류구장에서 WBC 대팀팀이 대만 군인선발과 공식연습경기를 가졌다. 한국 선발 장원삼이 1회초 1사 대만 군인선발 2번 장즈창에게 3루타를 맞고 마운드에 올라 로진을 마르고 로진을 불어 털어내고 있다. 도류(대만) | 박성일기자sungil@sportsseoul.com
대만은 원조 '한류'(韓流) 국가입니다. 실제로 TV 채널을 돌리다보면 최근 종영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의 드라마를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들의 노래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 뿌듯합니다. 지난 21~23일은 슈퍼주니어-M이 대만에서 팬미팅을 했는데, 2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는 군요. 한류 열기는 연예계뿐만 아니라 야구쪽에도 있나 봅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첫번째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 도류구장에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몇몇 팬들이 관중석 한켠에 앉아 나즈막히 응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 여성팬은 가정용 VTR카메라로 선발투수였던 장원삼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여성팬은 "2011년 아시아시리즈에서 장원삼을 처음보고 팬이 됐다. 곱상한 외모에 엄청난 공을 던지는 모습에 반했다"며 수줍게 웃더군요. 역시, 뿌듯했습니다. 혐한류(嫌韓流)라는 표현도 있지요. 자국의 대중문화가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생각해 한류를 혐오한다는 뜻입니다. 엄청난 한류 열기 속에 만만치 않은 혐한류도 반대세력으로 성장 중이라는군요. 한류열기를 꺾으려면 자국의 콘텐츠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인기를 끌어야겠지요.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적어도 야구에서만큼은 이런 의미에서의 혐한류 조짐이 보이는 것 같아 살짝 긴장도 됩니다.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 상대였던 군인선발팀이 아마추어 팀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 투수들의 직구를 공략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최정예로 구성된 대표팀은 어느정도 수준일지 궁금해지더군요. WBC는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야구의 세계화를 주장하며 창설한 대회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욕심이 내포된 '세계화'라는 평가가 있지요.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일본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우리나라도 4강과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대만도 이 '야구 강국' 대열에 끼고 싶어 합니다. 한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을 배우고, 혐한류를 통해 우리를 뛰어넘으려는 노력. 대만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 내야 할 과제이겠지요. 우리는 일본을, 일본은 미국을 뛰어 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잡아야 할 상대가 있다는 것. 스포츠인들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요. 대회 개막이 코 앞이군요. 야구에 대한 대만인들의 한류.혐한류 열기를 폭발시키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 야구의 저력을 보여줄 때가 다가온다는 뜻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줄 '팀 코리아'의 기적. 야구 한류의 기폭제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타이중(대만)|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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