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ML 데뷔 첫 해 15승-200K…日신인 최다승 타이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2.09.15 15:59 / 수정: 2012.09.15 15:59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5승-200탈삼진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달성했다. / 스포츠서울 DB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5승-200탈삼진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달성했다. / 스포츠서울 DB

[유성현 기자] '일본 야구의 간판'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15승-200탈삼진을 달성하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일본인 신인 투수의 최다승 타이기록(15승)도 함께 세웠다.

다르빗슈는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이와쿠마 히사시와 일본인 투수 간 선발 맞대결을 벌여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실점하는 호투로 텍사스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르빗슈의 성적은 15승9패, 평균자책점 4.02가 됐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인 투수로는 데뷔 첫 해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자카는 데뷔 첫 해였던 2007년 15승2패를 기록했다. 또 다르빗슈는 이날 9개의 삼진을 잡아내 205탈삼진으로 마쓰자카가 갖고 있던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201개)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 데뷔 첫 해 200탈삼진을 달성한 건 다르빗슈가 16번째다.

다르빗슈는 15승 고지를 의식한 듯 초반부터 전력 투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 2회를 깔끔하게 세 타자씩만 상대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4회엔 선두타자 마이클 손더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카일 시거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헤수스 몬테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내주고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가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잡고 있던 8회초에 마운드를 우에하라 고지에게 넘겼다. 텍사스 마운드는 나머지 이닝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르빗슈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도 8회 대거 7득점에 성공해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편 다르빗슈와 맞대결한 이와쿠마는 5.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해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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