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기획] '시구의 여왕' 이수정 "몸매만 부각? 여자 된 기분이라 좋죠"…②
  • 신원엽 기자
  • 입력: 2012.06.06 10:15 / 수정: 2014.06.18 16:59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시구의 여왕 이수정. / 배정한 기자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시구의 여왕' 이수정. / 배정한 기자

▶[SS기획] '시구의 여왕' 이수정 "시구 비결? 화나게 하는 사람 뺨 때리듯!"…①

[신원엽 기자] '시구의 여왕' 이수정(25)이 어느새 '운동선수'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힌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방송 촬영 도중 MC들이 자신을 부를 때 "이수정 선수"라고 실수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지난달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이수정은 원바운드 공을 던져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였지만, 오히려 '여자'가 된 것에 만족해했다.

이수정은 지난 1일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세 번째 시구를 마친 뒤 몸매만 조명된 언론 보도에 대해 묻자 "왜 불쾌해요, 당연히 기분이 좋죠. 저도 여자고 더욱이 모델인데 그런 내용은 당연히 제게 칭찬이죠. 다들 시구만 하면 운동선수라고 정말 많이 부르세요.(장난스럽게 울상) 그냥 운동 잘하는 여자로만 이미지가 굳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고민도 꽤 했죠. 다소 아쉬운 시구였는데, '섹시한 여자 이수정'이런 식으로도 보도가 되니 오히려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당시 언론들은 '늘씬한 몸매로 섹시 피칭', '이수정 뒷모습에 홀렸다', '명품 시구 보다 각선미 눈길' 이라는 등 이수정의 몸매를 부각한 기사를 많이 쏟아냈다. 이수정이 몸에 붙는 하얀색 스키니 바지를 입고 시구했는데, 탄력 있는 하체가 그대로 드러나 남성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것이다.


이수정은 "복장을 특별히 신경 써서 마운드에 오른 것은 아니었어요. 요가 복처럼 평소 몸에 붙는 옷을 입고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제 몸매를 칭찬하는 기사를 보고 제가 시구를 할 때도 여자로 보일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만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표정도 예쁘게 나오지 않았나요?(웃음) 항상 전력투구하는 데 왜 표정이 안 이상한지 모르겠어요. 이번 시구 후에도 무척 환하게 웃는 사진들이 많이 기사화 돼 조금은 민망하면서도, 제가 봐도 예쁘게 나온 곳이 많아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소속사 이범교 실장은 "(이)수정이가 정말 많이 부담스러워한 시구였다. 연습 때는 놀라울 정도로 잘 던졌는데 정작 시구 때 긴장해 무척 속상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정이가 투구에만 온 신경을 써왔기 때문에, 팬들께서도 '여자 시구자가 공은 대충 던지고 예쁘게 보이려고만 애쓴다'고 비난하시기 보다는 '몰랐는데 몸매도 좋네'라고 말해주시는 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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