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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의 또 다른 볼거리=팬덤의 센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소소한 볼거리를 매년 제공하는 MBC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양궁 농구 풋살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올해도 안방을 찾는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는데 200명이 넘는 아이돌이 참가해 '역대급' 풍성한 체육대회가 마련됐다.
참가 아이돌이 다채로운 만큼 현장을 찾은 팬들도 많았다. 각 그룹당 50명 정도 팬 좌석이 주어져 자리싸움 없이 나름 평화롭게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때 필요한 건 머릿수를 뛰어넘는 에너지와 큰 목소리, 그리고 센스 넘치는 문구의 현수막이다. 팬덤간 재치 있는 플래카드는 본 방송 전 맛보기 재미를 톡톡히 이끌고 있다.
◆ 슈퍼주니어, 현수막에도 연륜이 넘치네
아이돌계 '맏형' 슈퍼주니어에선 이특과 강인이 나섰다. 이특은 양궁 경기 MC를 맡았고 강인은 소속사 동생인 엑소 타오와 농구 경기에 출전했다. 슈퍼주니어의 엘프 팬들은 두 사람을 위한 맞춤형 현수막을 준비했다. '이특별함을 다가진 MC요! 강인하게 지켜온 농구요!' 라는 응원 문구는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마마시타'를 개사한 것이다.
◆비스트, 응원에 노래 홍보까지 '보너스'
비스트 팬들 역시 노래 가사를 바꿔 만든 응원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뷰티가 준비한 현수막은 풋살 경기에 참여한 윤두준 이기광을 위해 만든 '더 세게 축구공을 차 저쪽 골대에 골 들어가게'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드라이브'의 가사 '더 세게 페달을 밟아 우리 추억이 다 뭉개지게'를 개사해 만든 응원가다.
◆인피니트, '체육돌' 다운 금메달을 향한 열정
인피니트 팬들의 현수막에는 '인피니트가 따줘야 금메달에 숨결이 담겨'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인피니트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 '그로우'의 OST '함께' 속 '니가 불러줘야 내 이름도 숨결이 담겨'를 개사한 것. 인피니트는 경기가 끝난 후 소속사 동생들 러블리즈 테이스티와 함께 현수막이 보이도록 단체 사진을 찍어 따뜻한 마음씨를 자랑했다.
◆에이핑크, 현수막 덕분에 '역조공' 받아
에이핑크는 주말에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바로 '아육대' 현장으로 달려갔다. 팬들 역시 이를 알기에 준비한 현수막은 "에이핑크 콘서트 끝나고 기운 없냐 ㅋㅋㅋ". 그러자 에이핑크 멤버들은 "콘서트 끝나도 기운 있음! 팬더들 이거 먹고 힘내!"라는 쪽지가 붙은 '조공 도시락'으로 받아쳤다. 핑크팬더 팬들과 에이핑크 멤버들의 센스는 막상막하였다.
◆B1A4, 참석 못한 리더에게도 응원을
B1A4는 '아육대'가 키운 '체육돌'이다. 양궁에 강한 신우와 육상에 강한 바로 덕에 인지도를 더 높게 쌓았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열정적으로 참여했는데 리더 진영만 엠넷 '칠전팔기 구해라' 촬영으로 불참했다. 바나 팬들은 뛰는 멤버들과 바쁜 리더를 함께 응원하고자 '칠전팔기 B1A4'라는 현수막을 준비했다. 그야말로 '엄지 척'이다.
이들 외에 갓세븐, 에릭남 포미닛 매드클라운 팬들이 센스 만점 응원 현수막으로 현장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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