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군 복무 중에도 글로벌 아티스트 1위 유지 '인기 입증'
  • 손해리 기자
  • 입력: 2025.02.18 13:33 / 수정: 2025.02.18 13:36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 1위로 인기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티스트 1위로 인기를 입증했다.

[더팩트ㅣ손해리 기자] 2024년 케이팝 세계지도 분석 결과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 중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글로벌 아티스트 1위에 올랐다. 케이팝레이더를 운영하는 스페이스오디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의 강력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블랙핑크가 2위에 자리한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뉴진스가 5위권에 진입하며 4세대 그룹의 역량을 입증했다. 에스파, 로제,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르세라핌도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특히 베이비몬스터는 작년 순위에서 급격하게 4위로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에스파 역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해 6위에 머물렀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스트레이 키즈가 3위에 진입하였으며, 데이식스는 K-밴드 음악의 인기에 더욱 힘입어 20계단 상승하였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존의 '올인형 소비'에서 '멀티스탠 기반 분산 소비'로 팬덤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담겼다. 2024년에는 Top 10 아티스트가 차지하는 조회 수 비중이 45.65%에서 37.32%로 감소하는 등 팬들이 단일 아티스트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아티스트를 동시에 응원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콘텐츠의 발전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케이팝 세계지도에서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올랐다. / 스페이스오디티 제공
2024년 케이팝 세계지도에서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올랐다. / 스페이스오디티 제공

신인 여자 그룹의 급성장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베이비몬스터와 아일릿, 키스오브라이프가 상위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존의 강자 블랙핑크,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에스파, 르세라핌도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보이그룹 시장은 팬덤 중심 소비 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새로운 그룹의 진입이 더욱 힘든 환경이지만 라이즈,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등 신생 그룹도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가장 큰 성장을 거두었던 12개 팀 중 R&B 감성의 키스오브라이프와 걸밴드 QWER, 힙합 기반의 보이넥스트도어, 영파씨, 82메이저가 두각을 나타냈다. 더불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다시 일어서는 청춘'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트리플에스도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어 차별화된 콘셉트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2024 케이팝 세계지도’는 케이팝 산업의 변화와 팬덤의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더 많은 정보는 케이팝레이더 브리프에서 확인 가능하다.

arulh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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