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사' 장민호가 무명시절 외쳤다는 독특한 인사법
입력: 2020.12.24 23:30 / 수정: 2020.12.24 23:30

장민호가 무명시절 했다는 인사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SBS '불타는 청춘'에서 포지션 임재구이 결혼식 현장을 최초 공개했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안고 피로연장으로 이동했다. 그때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깜짝 등장하더니 다짜고짜 노래를 불렀다. 멤버들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격하게 호응을 했다.

장민호는 "잔디가 급한 스케줄로 못 오는 바람에 대신 오게 됐다"며 "무명시절을 오래 겪은 저에겐 무대가 하나하나 소중했다. 이런 저를 기억해달라는 인사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돌엔 송민호! 야구선수 강민호! 영화배우 이민호! 트로트 가수 장민호!"라며 자기 소개를 했다.

이어 장민호는 자기소개를 마치고 한 곡 더 부르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을 폭발시켰다. 강경헌은 장민호가 마이크를 넘기자 쑥스러워하면서도 잘 불렀다. 멤버들은 고급스러운 호텔 피로연장에서 '불타는 청춘' 스타일로 즐기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장민호의 무명시절 에피소드가 화제가 됐다. 올리브 '밥블레스유2'에 출연한 장민호는 "무명이 길었다. 20살에 데뷔해 24년차에. '미스터트롯'하고 뒤를 돌아보니 여태 꿈 말고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다. 경제관념도 없다. 미래 준비를 안 해놓고 산 거다"고 경제적인 고민을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최근에 나오신 프로그램을 봤다. 엄청 베푸신다. 용돈 주고"라며 놀랐고, 임영웅은 "신인 때 형이 용돈을 줬다. 엄청 부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송은이도 장민호와 자원봉사 12년 인연이라며 "12년 동안 후원하는 걸 지켜보면서 여유가 있는 줄 알았다"고 뜻밖 고민에 놀랐다.

장민호는 "있어서 주는 게 아니라 없어서 더 주는 것 같다. 돈을 번 적이 없으니까 관리를 할 게 없다. 변변한 적금통장 하나 없이 미래준비 안 해놓고 살았다"며 재테크 목표로 "어머니가 저만 보고 살았다. 어머니에게 다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숙은 장민호에게 "적금도 들어야 하지만 그보다 1단계는 말 연습이다"며 "안 돼, 나 돈 없어"라고 거절하는 연습부터 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임영웅은 "(장민호 형은)공약 좀 그만하시고. 뭐만 하면 공약을 한다. 내가 이거하면 너 뭐 사줄게"라고 장민호의 공약 버릇을 폭로했다. 얼마 전에도 장민호는 유튜브 만명 달성 공약을 걸어 임영웅에게 신발, 이찬원에게 옷을 사줬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정신 차려 임마. 난 몰랐다. 민호가 이런 상태인지. 주변에 밥도 잘 사기에 잘 버는 줄 알았다"며 "내가 20년 넘게 열린 지갑이었다. 어디 가면 선배가 사는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봤더니 김숙이 더 잘 벌더라. 숙이가 '언니 내가 살게' 하기에 '잘 먹었어' 했다. 그걸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민호 사람이 참 좋다", "트로트가수 장민호가 짱이야!"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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