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 본드로" 김호중의 인생역전 스토리
입력: 2020.08.05 23:30 / 수정: 2020.08.05 23:30

김호중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팬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트바로티' 김호중의 인생을 담은 영화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김호중의 인생사를 담게 될 이번 작품은 그의 유년과 청소년, 청년 시절,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후 인기를 얻은 현재까지 극적인 인생역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김호중은 실제로 독일 유학 뒷이야기부터 직접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에도 도전하게 된다.

이에 김호중의 독일 유학 시절 비하인드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스탠드업'에서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출연해 독일 유학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치약을 사야 해 슈퍼에 갔다"며 "금,은,동 중 나는 금을 좋아하니까 금색 포장지를 막 찾았다. 계산을 해보니까 우리 돈으로 2만 3천원쯤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허설을 가기 위해 양치를 했는데 거품이 안 나고 입안에서 '찍'걸리더라. 칫솔이 붙어버렸다. 그래서 같이 있던 형한테 '형, 도대체 이 치약 뭐야'라고 물어봤더니 틀니 붙이는 본드였더라"라고 말해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날 리허설이 있었는데, 치아에 붙은 본드 제거하느냐 리허설도 못 갔다. 독일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전정신 하나만으로 독일행 비행기를 탄 거라 유학 생활 에피소드만 털어놔도 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김호중은 유학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생활고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김호중은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생활은 해야 되니까 행사를 많이 다녔다"며 "하지만 무대라고 하기엔 돌잔치, 결혼식 축가였다. 아마 제가 축가를 불러줬던 분들이 몇 천 쌍은 될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르바이트 생활은 유학 다녀와서 7~8년을 계속했다. '미스터트롯' 출연하기 직전까지 한 거다. 사실 최근까지도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누구나 살다 보면 대운을 겪는다. 요즘에는 100세 인생이다. 다들 어떤 도전이라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꾸준히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 김호중은 "아직 제 꽃은 피지도 않았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의 첫 단추를 적절한 공간에 잘 끼운 것 같다. 지금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음악 열심히 하면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표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14일, 15일, 16일 KBS 아레나에서 회당 1500석 규모로 첫 단독 팬미팅이 개최될 예정이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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